△ 2016 다보스포럼 10대 글로벌 리스크 1위
‘기후변화 대응 실패’
△ UCLA의 지구과학 교수 로렌스 C.스미스 박사
“지구 미래 2050년에 지구를 움직이게 될 강력한 힘 중 하나가 기후변화”
△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AI, 빅데이터, IoT기술로 기후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기후변화’와 ‘4차산업혁명’, 접점이 없어 보이는 두 단어 사이에는 많은 공통점이 있다. 전지구적인 대량 생산과 과도한 소비 형태로 인해 생태계의 파괴와 기후변화라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석유 자원의 위기는 세계 경제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에너지의 이용과 기술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새로운 산업혁명은 시대적 요구가 됐다.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해결 방안으로 AI, 빅데이터 및 IoT 기술을 제시했다. 4차산업혁명만이 기후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미 구글, IBM, 애플, 아마존과 같은 기업들은 자사의 제품 생산 단계를 넘어 소비자 경험 전체를 스마트하고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가꾸어가고 있다.
다음의 현재진행형인 사례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 농사로봇을 활용한 Tech농업의 시대
프랑스 에어이노브(Airinov)는 드론에 빅데이터와 농업을 연결했다. 먼저 드론의 광학센서로 경작지 기후자료를 탐측한다. 이 자료를 빅데이터, AI와 결합해 적절한 양의 비료와 물을 사용한다. 생산량이 획기적으로 증가한 좋은 예다. 미국 블루리버테크놀러지(Blue River Technology)는 AI와 잡초 제거 로봇을 결합했다. 이로 인해 제초제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 식품을 생산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AI와 IoT와 로봇을 활용해 소비자에게 안전한 식품이 공급되는 솔루션도 포함된다.
◈ 이젠 믿을 수 있는 기상예보
IBM은 기상 위성 등 다양한 데이터를 16km의 고도까지 1km의 격자 단위로 8단기간(86시간, 약 3.5일) 동안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시스템인 딥 썬더(Deep Thunder) 시스템을 개발해 미국 뉴욕시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시의 지표면 지형 및 건물의 특징을 입력하여 시티 블록 단위(1km)의 정확도로 날씨를 예측하고 있다.
◈ 힙(Hip)하게 온실가스 줄이기
최근에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2030년 전 세계 온실가스의 15%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스마트 그리드, 스마트 산업, 스마트 농업 등을 이용해 그만큼 저감이 가능하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 저감에도 ICT가 활용 가능하다. ICT는 범 분야적인 기술로서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전 지구적 노력과 파리협정 이행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 서울대의 물맹 탈출기
서울대학교의 배수지로 들어오는 상수도의 양과 사용하는 양을 연속 측정하여 보니 차이가 있었다. 배수관에서 누수가 발생한 것이다. 찾아내어 고쳤더니 1년에 10만 톤 정도의 수돗물 사용량과 그만큼의 공공요금이 줄었다.
사람도 오래되면 여기저기 아픈 데가 생기듯, 상수도관도 예측하지 못한 곳에서 누수가 발생한다.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4차 산업혁명의 도구를 이용하여 고장난 지점을 금방 찾아내면 수돗물과 에너지의 낭비를 막고, 공공요금도 줄일 수 있다.
이런 기술 환경 융합의 예로 국내 대표 환경NGO인 환경재단에서 4차 산업혁명과 환경문제에 대해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려는 움직임을 만들고 있다. ‘배’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인문학, 토론, 크리에이티브, 정책’ 등 다양한 분야의 리더십 과정을 진행하는 것이 그것. 공식명칭은 <그린보트 선상 리더십 과정5기 - 4차산업혁명과 지속가능한 미래>다.
환경문제는 삶의 여러 부분과 맞닿은 문제이기 때문에 단순한 환경기술로의 접근은 근시야적이며 통찰력을 키울 수 없다. 나무보다는 숲을 보기 위해서 다양한 분야를 알고 이끄는 리더십이 중요하다. 더불어 ‘배’라는 현실과 격리되어 자연과 가장 가까울 수 있는 특수한 공간에서의 경험은 망망대해 위 무한한 지평선처럼 깊은 통찰력을 키우게 될 것이다. 강연자는 정재승 교수, 이제석 광고인, 최재천 교수, 윤순진 교수 등 각 분야에서 명망있는 전문가들로 꾸려졌다.
[그린보트 선상 리더십 과정5기] 4차산업혁명과 지속가능한 미래 강연 프로그램 소개
[1강]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공공건축
강사 : 조진만 조진만건축사무소 대표
[2강] 인공지능 시대, 인간 지성의 미래는?
강사: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3강] 선상 환경포럼
동아시아 생명공동체를 위한 미세먼지 문제 진단과 시민 협력 방안
발제 및 패널: 노동영 서울대병원 교수, 신상진 국회의원,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 등
[4강]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2018 Human Trend’
강사: 조유미 퍼블리시스원코리아 대표
[5강] 광고천재 이제석이 말하는 공공분야 Creative 끌어내기
강사: 이제석 이제석광고연구소 소장
[6강] 특별간담회
4차산업혁명시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준비 전략
[환경영화상영]
영화로 보는 지속가능한 미래
[해외현장답사]
녹색도시를 위한 민관산 환경거버넌스 우수사례 답사(일본 후쿠오카)
4월 12일(목)부터 18일(수)까지 6박 7일간 진행될 그린보트 선상 리더십 과정은 4차산업혁명 및 지속가능성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을 기르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환경정책 및 제도를 마련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영화 기자 (ly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