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학협력 지원 사업인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가 세계 최초로 갑상선 수술 흉터 치료 레이저 기기 개발에 성공했다.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인 아주대학교 '광-의료 융합기술 연구센터'는 의료·미용기기 전문업체인 원텍에 임상 기술지원을 통해 살균수와 LED 광원으로 갑상선 수술 흉터를 치료하는 장비를 개발했다.
갑상선암 수술은 매년 2만건 이상 시행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여성 환자가 27만3000명가량으로 남성 5만7000명보다 5배 정도 많았다. 이번에 개발된 갑상선 수술 흉터 치료 레이저 기기는 이같은 수요를 충족시킬 뿐 아니라 다른 수술 부위 흉터 치료에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흉터 치료 레이저 기기는 올해 내수 시장 20억원 이상 가치가 기대된다. 세계 시장 진출 시 단일 품목으로 100억원 이상의 시장이 전망된다.
아주대학교 GRRC 피부과학 교실 연구팀이 진행한 LED 효과에 대한 기초 연구 결과, LED 광원이 섬유아세포 콜라겐 합성을 억제해 흉터 형성을 예방하고 세포 내 경로를 통해 창상 회복을 촉진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해당 연구 결과 논문을 이미 발표했으며 연구 결과를 LED 광치료기에 적용 및 개발했다. 현재 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올해 말 광치료기를 시판할 예정인 원텍은 아주대학교 GRRC와 산학협력으로 연구기기 분석데이터 지원 및 임상 지원을 한다.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에 연구인원 55명이 상주하는 연구 중심 회사다.
김평원 경기도 과학기술과장은 “수술 흉터 치료 레이저 기기 개발은 의료분야에서 획기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산학협력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기업 경쟁력이 강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