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터넷 이용률이 처음으로 90%를 넘었다. 50대 이상 연령의 인터넷 이용률 증가 추세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7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17년 인터넷 이용률(최근 한 달 동안 인터넷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한 비율)은 90.3%를 기록해 처음으로 90%를 넘었다.
50대 이상 연령의 인터넷 이용률 증가가 두드러졌다. 2017년 50대는 98.7%, 60대는 82.5%를 기록했다. 특히 60대는 2013년 41.8%에 불과했지만 2014년 50.6%, 2015년 59.6%, 2016년 74.5%, 2017년 82.5%로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인터넷 평균 이용시간(일주일 기준)은 15.7시간으로 20대(23.6시간), 30대(20.3시간), 10대와 40대(16.9시간) 순으로 나타났다.
2016년 기준 스마트폰 과의존율은 17.8%로 전년보다 1.6%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과의존률은 연령대 중 가장 높은 30.6%로 전년보다 1.0%P 감소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과의존률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2017년 우리나라 총인구는 5144만6000명을 기록했다. 인구성장률은 0.39%로 2032년부터 인구가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인구(707만6000명, 13.8%)가 0~14세 유소년인구(675만1000명, 13.1%)보다 처음으로 많아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저출산 영향으로 출생아수는 계속 감소하고, 의료기술 발달 등으로 수명이 연장돼 65세 이상 인구는 계속 증가했다”며 “우리나라 인구 연령구조는 1960년 아랫부분이 두터운 형상에서 2017년은 중간 부분이, 2060년에는 윗부분이 두터운 모습으로 점차 전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