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래퍼 육지담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육지담의 과거 발언 역시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6년 방송된 Mnet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3'에서는 세미파이널 대결을 앞두고 육지담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당시 방송에서 육지담은 대결에 앞두고 "방송이나 듣는 얘기로만 판단하는 게 상처였고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그때는 무서워서 막 피해 다녔는데 주위 사람들이 더 힘들어해서 더 속상했다"고 악플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어 육지담은 무대에 오르기 전 자신의 아버지를 만나 악플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당시 모습을 드러낸 육지담의 아버지는 "아빠도 댓글을 다 본다"며 악플에 대한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인터뷰를 통해 육지담을 '애처로운 딸'이라고 표현하며 "인터넷에 들어가면 어쩌니 저쩌니 실체도 없는데 가슴이 미어졌다. 어차피 자기가 겪어야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 속상했다"며 딸에 대한 걱정을 나타냈다.
이에 육지담은 "난 요즘 (악플을) 안 본다. 이게 신경 안 쓰려고 해도 가슴에 남는다"며 "방송 나갈 때마다 상처 받는다. '엄마 없는 애가 그렇지 뭐'라는 댓글은 속상하다"며 가정사를 밝혔다.
육지담은 이어 "그런 댓글을 보며 어린 시절 힘들었던 것이 다 밀려온다. 너무 서럽다. 아버지가 걱정하는 것이 속상하다"며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육지담은 21일 명확한 이유를 전하지 않은 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CJ E&M, YMC 측에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사과를 받지 못할 시 기자회견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육지담의 아버지도 스포츠조선의 인터뷰에서 "나 역시 할 말이 많다. 전 회사에 맺힌 게 많은 것 같다"고 밝혀 파장을 일으켰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