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한림원(회장 권오경)은 제22회 공학한림원 대상 및 젊은공학인상 수상자로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심태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화학키노믹스연구센터장, 권성훈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김기남 사장은 세계 최고 시스템 반도체 제조 공정, 설계 기술을 확보한 공로로 대상을 수상한다. 3차원 버티컬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상용화해 3차원 반도체 시대를 주도했다. 세계 최초 20나노, 10나노급 D램을 개발해 메모리 반도체 최강국을 견인했다.
젊은공학인상은 심태보 KIST 센터장, 권성훈 서울대 교수에게 돌아갔다. 심 센터장은 급성백혈병 표적 항암제 후보 물질을 기술 이전, 국내 제약 산업 경쟁력을 높였다. 권 교수는 응급패혈증 환자를 위한 초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 기술을 상용화했다.
공학한림원 대상은 우수 공학인을 발굴·우대하고, 국가 경제 발전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1997년 제정됐다. 수상자에게 상패와 상금 1억원이 수여된다. 젊은공학인상 수상자는 상금 5000만원을 받는다. 상금은 귀뚜라미문화재단이 매년 출연한다.
시상식은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