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2020년까지 E-모빌리티에 '7.9조원' 투자

독일 포르쉐가 2020년까지 E-모빌리티 분야에 60억 유로(약 7조8800억원) 이상을 투입, 미래 제품 개발에 대한 투자를 두 배로 확대한다.

포르쉐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주펜하우젠에서 열린 연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반으로 미래 개발 계획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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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미션 E 크로스 투리스모'.

이번 투자 계획에는 '미션 E' 파생 모델 개발을 포함해 현행 모델의 하이브리드 및 전기화, 충전 인프라, 스마트 모빌리티 개발 등을 포함한다. 포르쉐는 앞으로 10년 동안 최적화된 내연기관 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순수 전기 스포츠카 등 세 가지 제품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르쉐는 미션 E 새로운 파생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2018 제네바모터쇼에서 새롭게 선보인 콘셉트 모델 '미션 E 크로스 투리스모'가 대표적이다. 전기로 구동하는 포르쉐 최초의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미션 E 크로스 투리스모는 최고출력 600마력(440㎾)에 최대 500㎞를 주행할 수 있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은 “지금은 세계 각지의 (친환경차) 개발 속도가 차이를 보이는 과도기로, 포르쉐는 어떤 흐름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르쉐는 지난해 2016년 대비 4% 증가한 24만6375대의 차량을 인도했으며, 235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1억 유로로 전년 대비 7%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17.4%에서 17.6%로 상승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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