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타트업 음악X인공지능 프로젝트, 미국서 큰 호응

Photo Image
(왼쪽부터) 13일 미국 오스틴에서 열린 '11011101 music X AI @ SXSW'에 참가한 버즈뮤직 코리아의 이정석 대표, SXSW 인터랙티브 총괄기획자 휴 포레스트(Hugh Forrest), SXSW 뮤직페스티벌 총괄감독 제임스 마이너(James Minor), 포자랩스의 허원길 대표, 코클리어닷에이아이의 한윤창 대표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미국 오스틴에서 개막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에서 13일(현지시각) 음악과 인공지능 협업 프로젝트 '11011101 music X AI @SXSW'를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11011101 music X AI @SXSW에는 지난해 11월 1일 홍릉에서 열린 '음악, 인공지능을 켜다' 쇼케이스에 참가한 6팀 중 △포자랩스 △버즈뮤직코리아 △코클리어닷에이아이 등 3개 상위 팀이 참여했다.

포자랩스는 장르를 초월한 수천여 곡을 학습해 300개 가량 멜로디 샘플을 생산해내는 인공지능 작사작곡 프로그램 '뮤직쿠스'를 소개했다.

코클리어닷에이아이는 인공지능과 아티스트 협업을 통해 공간 맞춤형 앰비언트 뮤직을 만들어내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3월말 열리는 세계 최대 인공지능개발자 콘퍼런스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2018에 초청받은 코클리어닷에이아이는 이번 프로젝트에 쓰인 기술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북미 지역 사용자를 주요 대상으로 뮤직비디오 제작 앱 '그루보(groovo)'를 서비스 중인 버즈뮤직은 본 행사를 통해 미국 3대 음반제작사 유니버설 뮤직 그룹과 만나 구체적인 사업 제휴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한윤창 코클리어닷에이아이 대표는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뜨겁다는 사실을 현장을 통해 직접 느꼈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소니,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과도 협업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휴포레스트 SXSW 인터랙티브 총괄기획자는 “콘텐츠와 인공지능 융합이 세계적인 추세인 가운데 작사·작곡을 넘어 영상, 앰비언트 뮤직 등과 결합한 프로젝트가 인상적이었다”며 “콘텐츠가 강세인 한국 스타트업들이 앞으로 보여줄 새로운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