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파워건' 전용 융브러시헤드 이달 중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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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파워건'을 삼성전자 모델이 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무선청소기 '파워건'에 쓰이는 융브러시헤드를 내놓는다.

융브러시헤드는 직물인 융을 장착한 무선청소기용 헤드다. 무선청소기 헤드 부분에는 유선청소기와 다르게 모터가 달려있다. 이 모터로 융 부분이 회전해 바닥 먼지를 쓸어담아 마른 걸레질 효과를 낸다. 마루바닥을 청소할 때 주로 사용한다.

13일 업계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중 자사 무선청소기 파워건용 융브러시헤드 단품을 출시한다. 또 기존 구매자를 위한 단품 판매뿐 아니라 융브러시헤드를 포함한 패키지 상품으로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파워건은 기존 바닥청소용으로 듀얼 액션 브러시를 채택했다.

융이 부착된 헤드는 좌식 문화가 발달한 국내 시장에서 수요가 높다. 각사마다 명칭은 다르지만 LG전자와 다이슨은 이 헤드를 기본 제공한다.

과거 다이슨은 융브러시헤드(플러피 헤드)를 기본 제공하지 않았지만 국내 마루바닥 청소 수요가 크다는 점을 고려해 플러피 헤드를 후속 개발, 국내 시장에서 기본품으로 채택했다. LG전자도 파워 드라이브 브러시라는 명칭으로 해당 제품을 기본 탑재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무선 청소기를 찾는 소비자 가운데 마루바닥 청소를 위한 융브러시헤드를 찾는 경우가 상당수”라며 “파워건은 융이 달린 헤드가 없는 점이 약점으로 꼽혔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융브러시헤드 제품을 내놓는 이유도 사용 편의성을 높이면서 시장 수요를 따라잡으려는 조치다.

삼성전자는 최근 파워건 액세서리 중 하나인 '파워건 전용 스탠드 충전 거치대를 출시했다. 충전거치대는 단품 기준 10만원대에 판매한다. 전·월세 거주자 입장에서는 벽에 부착하는 벽걸이형 거치대 이용이 어렵다는 점을 반영한 조치다.

업계 관계자는 “흡입력, 사용 시간 등 청소기 스펙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다양한 고객 편의 기능이 소비자가 청소기를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곧 융브러시헤드를 출시할 예정이지만 자세한 사안은 공개할 수 없다”며 “융브러시헤드를 출시하는 것은 소비자 선택 폭과 편의성을 넓히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프리미엄 스틱형 무선청소기 시장은 지난해 연간 50만대 규모에서 올해 최대 40%까지 성장해 연간 70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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