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권 신임 한국공정거래조정원장은 12일 “공정거래 관련 연구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이날 공정거래조정원에서 취임식을 열어 이렇게 말하고 “산재돼 있는 공정거래 관련 연구기능을 잘 모니터링해 조정원이 명실상부한 공정거래 연구기능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원장은 “공정위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연구결과가 제대로 정책에 접목될 수 있도록 고민하면서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며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예산과 인력을 보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또 “중소상공인과 영세기업의 어려움을 적시 해결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기관이 돼야 한다”며 “공정, 가맹, 하도급거래 등 6개 분야 분쟁조정 업무를 더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처리해 국민의 절대적 신뢰를 받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조정원 기능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져야 한다”며 “그동안 사업자의 불공정거래로 인한 분쟁의 사후 구제에만 집중했지만 앞으로 사전예방에도 노력한다면 공정거래 문화 확산에 보다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공정위와 협업을 강화하고 학계, 업계와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