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텍에이피(대표 이인홍)가 이란에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대규모 물량을 수주했다. 지난해 12월 에이텍에이피로 새롭게 출범한 후 대규모 수주 건을 따내며 사업을 본 궤도에 올렸다.
8일 에이텍에이피에 따르면 최근 에이텍에이피는 이란 토산테크노에 ATM 800대 신규 수주물량을 포함해 총 1600대 ATM을 토산테크노에 공급한다. 이번 수출 물량은 중동 최대은행이자 이란 국영은행인 멜리뱅크에 공급된다.
에이텍에이피는 지난해 12월 LG CNS 금융자동화사업부문을 분할해 설립됐다. 에이텍에이피는 기존 은행 중심 금융자동화기기 사업영역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제공하는 자동화 플랫폼 전문 회사로 변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토대로 에이텍에이피는 기존 ATM 사업뿐 아니라 전자가격표시기(ESL), 무인정산기, 운영 관리시스템도 진출해 품목을 다변화했다. 이 제품은 마트, 백화점, 편의점 등 소매 시장을 겨냥한다.
설립 첫해인 올해는 사업전략을 다각화, 통합해 해외사업과 신규사업시장 확대를 목표로 세웠다. 올해 목표 매출액은1000억원이다. LG CNS 시절부터 확보했던 미국과 이탈리아, 베트남 시장을 비롯해 다른 해외국가로 공략 범위를 확장한다.
이인홍 에이텍에이피 대표는 “지속적인 사업 안정화 작업으로 고객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다년간 축척된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자동화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