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유통업체 카르푸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식품이력을 추적한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카르푸가 특정 지역 닭고기에만 적용한 블록체인 기반 식품이력추적 시스템을 달걀, 치즈, 우유, 오렌지, 토마토, 연어, 햄버거 등으로 품목과 대상 지역을 확대한다.
카르푸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식품이력추적제를 프랑스 중부 오베르뉴 지역에서 닭고기 제품에 한해 적용했다.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포장재 코드를 스캔하면 농부와 가공생산자를 비롯해 닭이 어떻게, 무엇을 먹고 자랐으며 언제 어디에서 가공 처리됐는지 등 정보를 얻는다.
보건당국과 업체는 식품이력추적 시스템으로 오염 제품을 쉽게 추적한다. 생산자도 제품 가치와 특성 등을 효과적으로 알린다.
카르푸는 중국에 이 시스템을 시험 적용한 후 다른 나라로 확대할 계획이다.
블록체인은 디지털 거래 기록 공유 원장 기술로 최근 다양한 산업에서 도입이 활발하다. 기존 바코드나 QR코드와 달리 블록체인 기술 기반 시스템은 위변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기록이 반영구적으로 남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투명하고 안전하게 정보를 제공한다.
식품 업계에서도 블록체인을 적용 중이다. 지난해 네슬레, 유니레버, 타이슨푸드 등 8개 대형 국제 식품업체는 IBM이 개발 중인 블록체인 기술 기반 식품이력추적 서비스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전자신문 CIOBIZ]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