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에이엘지시스템즈, 스마트 LED 가로등 수출

에이엘지시스템즈(대표 이원호)가 우간다,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에 스마트시티 기술을 수출한다. 유엔 산하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TCN)에 국내 최초로 녹색기술을 등록했다.

에이엘지시스템즈는 우간다 진자 지방정부와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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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네 번째부터)로날드 우간다 진자시 개발국장, 오인환 GTC 소장, 이원호 에이엘지시스템즈 대표가 MOU 교환 후 기념 촬영했다.

회사는 듀얼밴드 와이파이, 포토센서, IP 카메라를 통합한 스마트 발광다이오드(LED) 가로등을 우간다에 공급한다.

우간다 경제사절단은 지난해부터 한국을 방문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녹색기술센터(GTC),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스마트시티 구축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KIST 기술벤처재단에서 창업한 에이엘지시스템즈 제품을 낙점했다. 우간다는 과거 중국산 가로등 설치로 품질 문제를 겪은 후 기능이 다양하면서 안정된 제품을 원했다.

에이엘지가 공급할 제품은 '스마트 LED 가로등'이다. LED 가로등에 와이파이 AP를 붙여서 주변에 무선인터넷을 제공한다. IP카메라는 도시 방범·보안 기능을 수행한다. 포토센서로 필요한 시간에 조명을 켜고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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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엘지시스템즈 스마트 LED 가로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하면서도 크기는 최소화했다. 너비와 길이가 각각 400㎜, 500㎜ 안팎으로 일반 가로등을 대체해도 부담이 없다. 작은 가로등에 다양한 기능을 담은 것은 방열 기술 덕분이다. 독자 설계·제조하는 '방열 엔진'을 핵심 기술로 내세운다.

LED는 특성 상 고열 관리가 중요하다. 에이엘지 방열 엔진을 적용하면 기판(PCB) 기준으로 52도까지 온도를 낮출 수 있다. 일반 고효율 LED 온도인 95도보다도 낮다.

방열 효율이 높으면 등 기구 설계 시 여유 면적을 줄일 수 있다. 좁은 면적에 많은 기능과 부품을 통합한다. LED 가로등은 전력 효율이 높은 친환경 제품이다. 유엔 CTCN은 전력 효율과 다양한 기능에 주목, 지난해 11월 에이엘지 제품을 녹색기술로 지정했다. 이후 에이엘지는 베트남 타이손 그룹과 4억5000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원호 대표는 “우간다 정부와 계약해 올해 1500만달러, 현지 생산이 본격 시작되는 내년에는 5000만달러 수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에이엘지시스템즈 기업 개요〉

[미래기업포커스]에이엘지시스템즈, 스마트 LED 가로등 수출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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