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기반의 호출 서비스 '고젝'이 인도네시아 스타트업 최초로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5일(현지시간) 고젝의 안드레 술리스툐 회장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증권거래소 임원들과 만나 기술기업의 상장 요건과 절차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안드레 회장은 기업공개(IPO)를 매우 진지하게 고려중이지만, 시기나 공모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인도네시아와 다른 시장의 이중 상장 가능성도 언급했다. 하지만 어느 나라 증시를 염두에 두는 지 결정하지 않았으며, 상장을 위한 주관사 선정 등 세부적 내용도 미확정이라고 발표했다.
고젝은 인도네시아의 대표 스마트폰 기반 애플리케이션(앱) 호출 서비스다. 오토바이 택시로 시작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전역의 식료품 배달, 청소, 마사지 등까지 연결해주는 온·오프라인통합(O2O)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고젝은 구글, 테마섹홀딩스, 텐센트, JD닷컴 등 미국, 싱가포르, 중국 등의 주요 투자자로부터 15억달러(1조6100억원)를 유치했다. 최근 투자자들이 바라보는 기업가치는 약 50억달러(5조3800억원)에 달한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