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중국 현지 협동조합과 합작해 금융 분야에서 해외 진출을 추진한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5일 취임 2주년 브리핑을 열어 중국 최대 농업 협동조합인 '중화전국공소합작총사'와 합작해 농협금융이 중국 현지에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뿐만 아니라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등의 금융산업에도 진출해 농업바이오 등 경제사업을 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기술 도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미래형 스마트매장 도입, AI 기반 농사도우미 챗봇, 블록체인 고객 인증시스템 도입 등 신기술과 연계한 사업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적 전환 계획도 밝혔다. 김 회장은 “전체 비정규직 5200여명 가운데 3214명을 올해 점진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며 “상반기 중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은행, 증권 등에서 영업이 잘돼 흑자로 전환했다”며 “올해 농민들에게 3.5% 정도의 잉여금 배당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협은 농업인이 제값 받는 농산물 유통체계를 구축하고 소비자가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먹거리 공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농업관측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안정적 농산물 수급체계 확립, 축산물 수급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시스템 구축, 농식품 연구·개발 기능 등을 추진한다.
함지현 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