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만나 “보호무역주의 확산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정부와 한은 간 정책 공조를 약속했다.
이날 김 부총리는 서울 모처에서 이 총재 연임 결정 후 첫 만남을 갖고 최근 국내외 정책 환경 변화에 따른 정부와 한은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과 향후 유럽, 일본 등 주요국 통화정책정상화에 따라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정부의 관세부과 조치, 이에 대한 각 국 강경대응 움직임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 가능성에 경계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최근 우리 경제는 실물지표가 개선세를 나타내는 등 경기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대외경제 여건 변화에 따른 위험요인이 다수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인 만큼 정부와 한은의 정책 공조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향후에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수시로 만나고 소통해 경제 상황과 정책에 공감대를 확대하기로 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