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목적용 기계 제조업체 드림씨엔지(대표 송창금)가 로봇청소기 수출을 확대한다.
드림씨엔지는 지난해 싱가포르와 터키에 로봇청소기를 수출한 데 이어 올해는 동남아시아와 유럽, 북미와 중동 시장에 현지 대리점과 판매법인을 확보하는 등 수출 지역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지난해 70만달러 규모이던 로봇청소기 수출을 올해는 120만달러 규모로 늘린다는 목표를 정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노면청소로봇은 전기자동차와 로봇 기능을 융·복합한 제품이다. 차량탑재형, 입식 보행 일반형, 입식 보행 로봇형 등 세 종류가 있다.
청소기가 작업자를 따라다니면서 장비를 효율 높게 운용할 수 있도록 '로봇 추종 기능'을 탑재, 작업자와 거리 및 장애물을 인지해서 자동 정지하거나 자동 파킹한다. 대형 청소차의 진입이 어려운 이면도로나 좁은 골목길에도 접근할 수 있어 사람이 청소하는 것보다 작업 효율을 최고 6배까지 높일 수 있다.
드림씨엔지는 우선 수출에 주력해 인지도를 높인 뒤 국내 지자체와 청소 용역회사 대상으로 내수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로봇제설차, 로봇제초기 등 새로운 아이디어 제품도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송창금 대표는 “소형 노면청소로봇 성능을 더욱 강화하고 제조 원가를 절감,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면서 “국내외 시장을 동시에 장악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