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GLE'시리즈, 애스턴마틴 DB11, 볼보트럭 FH 등 수입 승용차 및 화물차 2900여대가 제작결함으로 리콜한다.
국토부(장관 김현미)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기흥인터내셔널, 볼보그룹코리아, 화창상사에서 수입 판매한 자동차 및 건설기계 2993대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일 밝혔다.
벤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중대형 SUV 'GLE 350d 4매틱' 등 3개 차종 89대는 전면유리 하단부 부착 결함으로 충돌 등에 의한 에어백 전개 시 전면유리가 에어백을 충분히 지지할 수 없어 탑승자 보호 기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발견됐다. 해당차량은 이날부터 벤츠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교체)를 받을 수 있다.
기흥인터내셔널에서 수입해 판매한 애스턴마틴 DB11 28대는 조향장치 내 전기부품(스티어링 칼럼 모듈) 결함으로 평상시에도 에어백이 작동해 탑승자가 다치거나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차량은 이날부터 기흥인터내셔널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부품 추가 장착 등)를 받을 수 있다.
볼보그룹코리아에서 판매한 자동차 FH 카고 등 4개 차종 1444대 및 건설기계 덤프트럭 FM84FR3HA 등 5개 모델 1364대는 다카타 에어백 전개 시 인플레이터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발생한 내부 부품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차량은 이달 5일부터 볼보그룹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에어백 교환 등)를 받을 수 있다.
화창상사에서 수입해 판매한 인디언 로드마스터 이륜자동차 68대는 제동등 배선 연결부품 결함으로 제동등 작동이 원활하지 않아 뒤 따라 오는 차량의 추돌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차량은 이날부터 화창상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 등)를 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