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적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방송 프로그램 제작에 도전한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뉴욕타임스는 30분 길이 보도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로 했다. 프로그램을 방영할 수 있는 케이블 채널과 온라인 매체를 물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탐사보도 등 기획 취재물로 구체적인 방영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CNN방송 등은 많은 NYT 기자가 이 프로젝트에 투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NYT는 최근 디지털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매일 종이신문을 발행하긴 하지만 사실상 24시간 온라인 뉴스에 주력한다. 이번 방송 진출은 새로운 독자층을 확보하려는 실험으로 분석된다.
NYT 지난해 총수입이 17억달러(1조8500억원)로 전년과 비교해 8% 증가했다. 이중 연간 온라인 구독수익은 무려 46% 증가해 디지털화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지난 1988년 USA투데이가 매일 방송되는 TV뉴스를 시도했지만 14개월만에 중단했다. 신생 온라인 매체인 '바이스 뉴스'는 전통적인 뉴스를 TV와 결합한 '바이스 뉴스 투나잇'을 방영하고 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