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T모바일·스프린트, 5G '불꽃경쟁'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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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모바일과 스프린트가 연내 미국 주요도시에 5세대(5G) 이동통신망 구축과 서비스 일정을 확정했다. 5G 주도권을 향한 미국 이통사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3위 이통사 T모바일은 에릭슨, 노키아와 협력해 연내 미국내 30개 주요 도시에 5G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모바일은 뉴욕, 로스앤젤레스, 라스베이거스, 댈러스 등에서 최초로 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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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린트

4위 스프린트는 같은 날 애틀랜타, 시카고, 댈러스, 휴스턴, 로스앤젤레스, 워싱턴D.C. 등 6개 도시에 연내 5G 망을 구축하고 첫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 주요 4개 이통사가 모두 5G 네트워크 구축 일정을 확정, 경쟁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버라이즌은 새크라멘토 등 미국 11개 도시에 5G 고정형네트워크(FWA)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AT&T는 연말까지 미국 12개 도시에서 5G-LTE 융합기술인 논스탠드얼론(NSA) 방식의 무선 5G 서비스 서비스 상용화 일정을 밝혔다.

미국 이통 시장은 민간 사업자 자발적 경쟁 속에 5G 서비스 상용화 일정이 앞당겨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나친 홍보 경쟁 속에 알맹이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칩셋·단말기 업체는 내년 1분기 5G 단말기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미국 이통사가 5G 상용화 일정을 잇따라 발표하는 건 5G를 계기로 고착화된 이통 시장 순위를 바꾸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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