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회생, 일주일 남은 '신차 배정'에 촉각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제너럴모터스(GM) '신차 배정' 계획이 한국지엠 회생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한국지엠은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해 향후 생산할 신차를 반드시 배정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GM 본사는 3월 초 글로벌 각 사업장에 어떤 차종을 얼마나 생산할지를 배분하는 신차 배정 계획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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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군산공장 '크루즈' 생산라인 모습.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정부와 국회 등에 자구안의 하나로 한국 공장에 신차 2종 배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부평공장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를, 창원공장에는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신차를 배정해 한국 사업장에서 연간 50만대 생산량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GM이 핵심 자구안의 하나로 제시한 28억 달러 상당의 신규투자도 사실상 2개 차종 생산을 위한 설비투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차가 부평과 창원 공장에 배정될 경우, 관련 설비 구축 기간을 고려하면 약 2년 뒤 실제 생산에 돌입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 공장에 신차 배정 계획은 아직 확정된 상황이 아니다. GM 본사는 한국 사업장의 임단협 결과를 포함해 생산성, 비용 개선 정도를 보고 배정할 차종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지엠은 22일 임금동결과 성과급 지급 불가 등을 포함한 올해 임단협 교섭안을 마련해 팀장급 이상 직원들에게 공유했다. 교섭안에는 올해 임금 인상을 동결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정기승급 시행을 유보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향후 임금 인상도 회사 수익성 회복에 따라 결정하되 전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분 내에서 정하도록 했다.

한국지엠은 성과급과 복리후생비 조정만으로도 연 3100억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노조 반발 속에 아직 후속 협상 일정은 잡히지 않고 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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