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독감 바이러스 24시간 내 죽이는 신약 승인

일본 후생노동성은 독감 바이러스를 24시간 안에 죽일 수 있는 신약 엑소플루자(Xofluza)를 승인했다고 UPI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시오노기사가 2015년 개발한 엑소플루자는 현재 3상 2차 임상시험의 마지막 단계가 진행되고 있으나 후생성의 신속심사 절차에 따라 승인을 받았다.

시오노기사는 이 최종 임상시험이 끝나면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국내 판매는 당장 시작할 수 있지만, 아직 가격이 결정되지 않아 5월 이전에는 판매가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판매권은 스위스의 로슈 제약회사가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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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플루자는 일본과 미국의 독감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최종 임상시험에서 독감 바이러스를 24시간 안에 죽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기존의 치료제 타미플루(로슈 제약회사)보다 3배나 빠른 것이다.

새 치료제는 또 단 한 번만 투여하면 된다. 타미플루는 매일 두 차례씩 5일간 투여해야 한다.

다만 독감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타미플루와 거의 비슷했다. 그러나 투여 후 증상이 가벼워지는 속도는 새 치료제가 더 빠르다고 시오노기사는 설명했다.

타미플루는 독감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한 다음 세포에서 증식한 바이러스들이 세포 밖으로 빠져나가 다른 세포들을 감염시키지 못하게 차단한다. 그러나 일부 바이러스는 세포 밖으로 빠져나가 다른 세포들을 감염시키기 때문에 감염의 속도를 늦출 뿐이다.

새 치료제는 바이러스에 작용하는 시간이 빠르기 때문에 1차적으로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하는 것을 막는다.

엑소플루자는 독감 시즌을 지배하는 가장 흔한 독감 바이러스인 A형 바이러스 외에 B형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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