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하이(대표 김기영)가 전자문서 모바일 발급 서비스를 부동산 분야로 확대한다. 이 회사는 공공기관용 증명서 발급 서비스 '옴니독'을 제공하고 있다. 전세자금 대출이나 담보대출 때 필요한 등기부등본 등을 모바일로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다. 대출 시간을 줄이고, 불법 조작을 원천 차단한다.
본투글로벌센터 입주 기업인 플라이하이는 주요 은행과 테스트에 들어갔다. 일반에는 4월에 공개한다. 사용자 인증과 동의를 통해 증명서 정보를 수요 기관에 온라인으로 제출하는 방식이다.
플라이하이는 지난해 카카오뱅크·신한은행과 KB금융그룹 계열사인 KB증권, KB손해보험, KB생명보험과 계약을 맺고 국내 금융권 대상으로 레퍼런스를 넓히고 있다. KB국민은행과는 전체 업무에 쓰기 위해 사전 테스트를 하고 있다.
현재 처리 가능한 민원 증명서는 주민등록등·초본, 가족관계증명서, 사업자등록증명원, 건강보험 자격득실 확인서 등 민원24 증명서를 비롯해 대법원·국세청·건강보험관리공단·국민연금관리공단 등이 발행하는 증명서다. 기업 직원의 행정 처리나 대학 학사 행정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김기영 대표는 25일 “민원 증명서 모바일 발급 확대는 그동안 구축한 레퍼런스에서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라면서 “증명서 발급 범위를 넓히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플라이하이는 옴니독과 보안컨설팅 부문의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동유럽 국가 중심으로 디지털화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체코 파트너와 함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일본 스타트업 가운데 파트너를 선정한다.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 지원 파트너도 물색한다.
지난해 매출 8억5000만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순수 국내 매출만 2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옴니독 관련 특허 출원은 7개, 특허등록은 1개다.
김 대표는 “소프트웨어(SW) 개발을 하다 보니 개선할 방법이 나와 출원은 계속할 것”이라면서 “개발 인력을 2~3명 더 충원해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플라이하이 개요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