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태 "30대 중반에 배우 되려 대기업 퇴사"…늦깎이 스타 또 누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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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허성태가 대기업을 퇴사하고 배우의 꿈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을 전해 주목 받고 있다.

배우 허성태가 대기업을 퇴사하고 배우의 꿈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을 전해 주목 받고 있다.
 
허성태는 지난 22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대기업을 퇴사하고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상경했다고 밝혔다.

 
이날 허성태는 “삼십 대 중반에 과장 진급을 앞두고 회사를 관둔 상태에서 대학교를 갓 졸업한 신입사원 혹은 대리급 직원과 행사를 했다”며 “그분이 친절하지 않은 말투로 나에게 이야기를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허성태는 “그때 ‘이게 내 현실이구나’해서 밤새 울었다. 눈물이 안 멈췄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때 현실을 직시했다. 자극이 돼서 더 열심히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허성태는 앞서 한 방송에서 대기업 다니다가 진짜 꿈을 위해 ‘이기적인 선택’을 하며 40살이라는 조금 늦은 나이에 스크린에 데뷔할 수 있었던 사연을 담담히 전한 바 있다.
 
이처럼 긴 무명 생활 끝에 사랑을 받는 늦깎이 스타들을 간혹 볼 수 있다. 배우 조진웅은 데뷔 당시 124kg의 거구였다. 이로 인해 폭력배 등의 역할을 주로 맡으며 무명시절을 보냈다. 지금은 체중감량에 성공하면서 달라진 외모로 인해 배우로서 입지도 달라졌다. 최근에만 3편의 주연작을 내놓으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라미란도 늦깎이 스타 중 한명이다. 라미란은 지난 2005년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로 스크린에 처음 얼굴을 비췄지만 이후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다. 그러다 tvN ‘응답하라 1988’과 KBS ‘언니들의 슬램덩크’에 출연하면서부터 많은 인기를 얻었다.
 
곽도원은 영화 ‘곡성’으로 데뷔 14년 만에 첫 주연을 맡았다. 오랜 배우생활을 통해 얻은 연기 내공으로 지금은 충무로의 블루칩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