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S9 언팩 행사에 증강현실(AR)을 활용할 전망이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갤럭시S9을 AR 기술로 선보일 예정이다.
앱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9 언팩을 위해 제작한 것으로, 행사에 초청된 사람이 앱에서 개인별 QR코드를 받아 행사장에 입장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행사를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싶은 이용자도 앱을 이용하면 된다.
삼성전자는 앱에 AR 기능을 적용했다. AR 버튼을 누르면 근처에 있는 삼성이나 갤럭시 로고를 카메라로 스캔하라는 안내가 나온다. 현재는 삼성 로고를 비춰도 달라지는 것이 없어 언팩 행사장에서 특정 로고를 스캔해야 작동할 것으로 보인다.
개발자 전문 커뮤니티 XDA 디벨로퍼 등에 따르면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 유저가 앱을 디컴파일(Decompile·소스코드 형태로 되돌리는 것)한 결과 참석자들이 카메라 스캔을 거치면 갤럭시S9의 3D 형태 모델을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바닥을 펼치면 휴대폰 앞면과 뒷면을 자유자재로 돌려보거나 색깔을 바꿔볼 수 있어 실제 제품을 손에 쥔 느낌을 준다.
공개된 스크린 샷에는 갤럭시S9 라일락 퍼플, 미드나잇 블랙, 티타늄 그레이, 코랄 블루 등 네 가지 색상이 반영됐다. 왼쪽 모서리 중간 빅스비 버튼과 스테레오 스피커 배치를 위해 변형된 하단 스피커 그릴도 확인됐다.
갤럭시S9은 MWC 2018 개막 전야인 현지시간 25일 오후 6시(한국시간 26일 오전 2시)에 베일을 벗는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