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타시스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미국 루지 국가대표팀이 사용한 경주용 썰매에 스트라타시스 융합적층모델링(FDM)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했다고 22일 밝혔다.
미국 대표팀은 탄소 섬유 복합재 썰매 제작에 사용되는 핵심 레이업(layup)와 새크리피셜 툴(sacrificial tool)을 3D로 출력하는 과정에서 스트라타시스 다양한 고성능 재료를 활용했다. 스트라타시스가 제공하는 FDM 기술은 일반 복합재 가공법보다 맞춤화된 설계가 가능하다.
미국 대표팀은 경주용 썰매 앞부분에 설치돼 경기 진행 시 선수 다리를 정확하게 위치하고 고정하는데 사용되는 부품 '더블스타워' 제작 과정에서 스트라타시스 ST-130 새크리피셜 툴링 재료를 활용했다. 더블스타워는 움직이는 썰매 내부 선수 체형과 위치를 고려해 제작돼야 한다. 고도 복잡성과 기하학 기술이 요구된다.
미국 대표팀 디자이너는 수용성 ST-130 새크리피셜 툴링 재료를 활용해 심봉(맨드릴), 레이업을 3D프린팅하고 조립했다. 이와 같은 공정을 일주일 안에 진행했다.
미국 대표팀은 성공적인 이번 더블스타워 제작을 시작으로 3D프린팅 기술을 경주용 썰매 제작 전체 분야에 적용했다. 각 선수의 키에 따라 썰매 중간 부분 길이를 조절하는 탈부착 방식의 툴을 활용하는 등 프로토타입 과정에서 활용된 다양한 기술은 실제 경주에 사용되는 썰매 제작에도 동일하게 적용됐다.
존 오웬 미국 루지 국가대표팀 기술 프로그램 매니저는 “루지는 1초 이내의 미묘한 차이로 승패가 나뉘는 어려운 경기 종목”이라며 “스트라타시스와 협업을 통해 기존 방식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설계 수정, 트랙 시험을 거쳤다”고 말했다.
스콧 세브칙 스트라타시스 제조 솔루션 부분 부사장은 “미국 루지 국가대표팀과 협업은 특화된 전문분야 고객 주요 요구사항을 적층 제조 기술이 어떻게 만족시키는지 보여준 사례”라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