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하 린드먼아시아 대표 "코스닥 상장으로 아시아 최고 대체투자 운용사 도약"

“10년여간 창업투자와 대체투자로 쌓은 실력을 상장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아시아 최고 대체투자 운용사가 목표입니다.”

김진하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대표는 21일 다음달 중순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이처럼 밝혔다. 김 대표는 “중화권과 아시아를 겨냥한 더 큰 규모 펀드를 운용하기 위해 상장한다”고 상장 포부를 밝혔다.

2006년 설립한 린드먼아시아는 벤처캐피털(VC)펀드와 사모투자펀드(PEF)를 동시에 운용하는 대형 운용사다. 2000억원 규모 해외진출 목적 벤처투자조합과 4000억원 규모 PEF를 운용하고 있다. 전체 운용자산 규모는 6881억원에 이른다.

린드먼아시아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회사 설립 이후 단 한 번도 손실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총 12개 펀드를 결성했다.

모태펀드 등 공공 부문 출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적다. 김 대표는 “전체 운용자산 가운데 모태 출자를 받은 금액이 5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며 “대부분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많은 기관 투자자가 주식과 채권 등 전통 자산 투자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정부와 투자기관, 시장 모두 벤처펀드와 사모펀드에 우호적인 최근 상황이야말로 린드먼아시아엔 큰 기회”라고 말했다. 국내 신설 사모펀드 수는 2009년 37개에서 2016년 109개로 증가 추세다.

린드먼아시아는 상장 이후에도 중국 사업 확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중화권을 타겟팅한 펀드를 만들고 운용하는 방침을 고수할 것”이라며 “상장을 통해 운용 규모를 늘려 중화권 전문 투자회사로서의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밝혔다.

린드먼아시아의 공모 주식 수는 339만8058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5000~55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169억~187억원이다. 공모자금은 대부분 투자조합과 사모펀드에 출자한다. 26~27일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5~6일 청약한다. 상장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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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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