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가 세계적 재보험사 스위스리 지분 인수를 앞두고 이사회 진출도 노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손정이 소프트뱅크 회장은 수주 안에 월터 킬홀츠 스위스리 회장과 만날 예정이며, 양측은 지분 협상에서 합의를 모색한다.
협상에서는 소프트뱅크가 스위스리 지분을 20∼30% 인수하고, 이사회에 복수의 의석을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소프트뱅크는 IT 투자에서 눈을 돌려 금융 서비스에서도 입지를 넓히려 하며, 스위스리와 협상이 타결되면 글로벌 보험 업계에서 발판을 다지게 된다.
스위스리는 세계 최대 재보험사 중 하나로 시가총액은 330억달러에 달한다. 지분 30%는 106억 달러 규모다.
소프트뱅크그룹은 미국 휴대전화 업체 스프린트, 영국 반도체 설계 업체 암(ARM)홀딩스를 인수한 데 이어 작년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운용액 10조엔 규모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를 설립하며 투자회사 성격을 강화하고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