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연출가가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윤택은 과거 한 기자간담회에서 "예전 배우들에게는 "똥심'이 있었다. 혼신의 힘을 다해 찍는 게 옛날 스타일인데 이런 연극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초연 때도 배우들을 상당히 괴롭힌 나머지 '악질 연출'로 소문이 났다"고 덧붙였다.
이윤택은 또한 "그때 이중섭을 연기한 김갑수가 나중에 신문 인터뷰에서 저더러 악질적인 연출이라고 해서 충격을 받았다. 배우들에게 어지간히 스트레스를 주는 편"이라고 고백했다.
끝으로 "요즘은 옛날처럼 정색하고 달려들진 않고 대신 야유, 조롱하거나 빈정거린다. 사실 예전 배우들이 부여준 무지막지한 집중과 긴장이 이 시대에도 가능할지 걱정이다"라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