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인기 접고 연예계 떠났다 다시 돌아온 이유 '류현진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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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영선이 연예계에 은퇴한 이유가 재조명됐다.

박영선이 화제인 가운데, 과거 연예계에 은퇴했다가 다시 컴백한 이유가 재조명됐다.
 
박영선은 8등신 몸매에 작은 얼굴로 1990년대 대한민국을 풍미했던 톱 모델이다. 패션모델뿐만 아니라 MC, 배우, CF모델 등 다방면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던 그는 1999년 돌연 은퇴 선언을 했다.

 
박영선은 과거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 "그때 너무 어렸다. 참 철부지였다. 일에 너무 지쳤고, 일을 너무 많이 해서 탈출구가 필요했던 것 같다"고 은퇴 이유를 설명하며 "배부른 생각이었다. 그동안 조용히 지냈다. 모든 사람이 궁금해 하도록"이라고 덧붙였다.
 
박영선은 은퇴 후 15년 만에 방송 출연한 계기에 대해 "우리 아들이 류현진 선수를 좋아한다. 어느 날 류현진 선수를 식당에서 만났는데, 아들이 좋아하며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다. 그런데 류현진 선수는 식사 후 사진을 찍어준다고 했다. 아들은 창피하게 옆에서 류 선수가 밥을 다 먹기를 기다렸다. 그 모습을 보는데 류현진 선수가 불편해하는 게 느껴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그 모습을 보면서 옛날처럼 내가 잘 나갔으면 '현진 씨 반가워요. 내 아들이에요'라고 말도 걸고, 대우를 받았을 텐데, 그렇지 않으니 아들 앞에서 폼도 안 나고, 다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모델 겸 배우 박영선은 1989년 영화 '미스 코뿔소 미스터 코란도'를 통해 큰 인기를 누렸으며, 1992년 제16회 황금촬영상 신인연기상과 1993년 한국모델 베스트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