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내수 시장 날았지만 적자전환…“수출감소 영향”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14년 만에 최대 내수 판매를 기록했지만, 653억원에 해당하는 영업손실을 입었다. 수출물량 감소와 신차에 대한 영업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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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G4렉스턴 (제공=쌍용차)

쌍용차(대표 최종식)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3조4946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손실 653억원, 영업손실 658억원으로 적자전환 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내수 판매량은 10만6677대로 1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수출 물량은 코란도를 제외한 전 모델이 줄어들면서 전체 수출 물량도 29.2% 감소한 3만7008대에 불과했다. 손익 실적은 수출물량 감소와 함께 잇따른 신차 출시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 경쟁 심화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 및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티볼리에 이어 지난해 G4 렉스턴의 시장안착을 통해 쌍용자동차의 성장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렉스턴 스포츠 등 강화된 라인업을 바탕으로 판매 확대와 내실성장을 함께 이뤄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 4분기 경영실적은 △판매 3만7034대 △매출액 9022억원 △영업손실 257억원 △당기순손실 302억원을 기록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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