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산불, 2만여㎡ 소실…건조한 날씨+강풍탓 진화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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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원 삼척 지역에 산불이 발생했다.

강원 삼척 지역에 발생한 산불이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으로 진화에 난항을 겪고 계속 번지고 있다.
 
산림당국 등에 따르면 현재 강원도 삼척에서 산불이 진행되는 곳은 삼척시 노곡면과 도계읍으로 노곡면은 11일 오후 3시쯤, 도계읍은 같은날 오후 9시 반쯤 각각 발생했다.

 
불이 난 곳 인근에는 연립주택 69세대에 170여명 주민이 살고 있다.

능선을 타고 확산한 불이 연립주택 옆까지 침범하자 주민 50여명은 마을회관과 인근 학교 체육관으로 대피했으며, 삼척시는 오후 10시15분쯤 안전에 주의하라는 재난 문자를 밤늦게 주민들에게 보냈다.

 
산림당국은 밤새 전문진화대원 200여 명을 집중 투입해, 산불이 민가에 옮겨 붙지 않도록 방어선을 구축하고 산불의 이동 상황을 감시했다.
 
12일 오전 7시 현재까지 2만여 제곱미터의 임야가 불에 탄 것으로 추산된다. 산불 원인으로는 노곡면은 주택 화재가 번진 것으로 확인됐지만, 도계읍은 아직 분명치 않다.
 
산림당국은 야간 진화작업에는 한계가 있다며, 일출과 동시에, 진화 헬기 18대를 집중 투입해, 산불을 조속히 진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강원도는 지난해 12월부터 동해안 6개 시군을 중심으로 장기간 건조특보가 발령되면서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