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가 부채가 지난해 말 기준 1085조7537억엔(약 1경886조9609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NHK가 10일 전했다.
일본 총인구로 단순 환산하면 국민 1인당 857만엔(약 8600만원)의 빚을 진 셈이다.
방송에 따르면 재무성은 국채와 차입금, 정부단기증권 등을 합친 지난해 말 시점의 국가 채무를 이같이 집계했다.
국채 발행 규모는 지난해 9월말보다 6조2000억엔 늘어난 956조2520억엔이었다. 고령화에 따른 의료 및 간병 비용, 사회보장비용 증가를 세수로 충당할 수 없어 국채에 의존한데 따른 것이다.
차입금은 53조7128억엔, 단기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정부단기증권이 75조7890억엔이었다.
일본 정부는 4월 시작되는 2018 회계연도에 33조엔 이상의 추가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국가 부채가 증가하는 가운데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이자 부담이 커지는 만큼 국가 재정건전화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NHK는 지적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