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에 포함된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 제재 면제 승인을 회원국에 요청했다.
최 부위원장은 유엔 안보리가 북한 연쇄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지난해 6월 2일 채택한 대북 제재결의 2356호에서 여행 금지 제재 대상이다.
AP통신은 대북 제재위 의장 카렐 판 오스테롬 주유엔 네덜란드 대사가 이날 회원국들에 제재 면제 승인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고 이날 오후 3시(한국시간 9일 오전 5시)까지 답신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대북 제재위는 안보리 15개 이사국으로 구성됐으며 15개 이사국 전원이 찬성해야 제재를 면제할 수 있다. 마감 시간까지 반대 의사를 밝히는 회원국이 없으면 최 부위원장의 입국이 가능해진다. 앞서 우리 정부는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에 서한을 보내 최 부위원장에 대한 제재 면제를 공식 요청했다. 정부는 서한에서 북한 대표단 방한이 불안한 한반도 정세에 대해 평화적·외교적·정치적 해법 도출을 위한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점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