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서비스 3사는 사물인터넷(IoT) 주력할 대표 분야로 '스마트시티'를 제시했다.
스마트시티가 대규모 공공 IoT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통 3사는 스마트시티에 적용할 융·복합 기술을 마련하고 대응 조직을 정비하는 등 준비에 착수했다.
스마트시티는 개별 가정과 도로, 환경, 도시 안전 등 모든 도시 인프라를 IoT 네트워크로 연결한다. 기기 연결은 물론,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지능형 인프라 제어까지 이통사가 공략할 시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것으로 평가된다.
가정에서는 스마트홈 솔루션이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 파악해 분석한다. 자율주행버스, 드론택시 등 새로운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제어하는 데에도 IoT 기술이 접목된다.
스마트시티는 에너지 생산, 소비, 거래 등 과정에도 IoT를 필요로 한다.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하고 스마트그리드 기술로 절약한 전기를 거래해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데 있어 IoT 서비스가 필수다.
이통사는 통신망 연결을 통한 회선 유지는 물론, 구축, 유지관리 과정에서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 다양한 시범사업에 참여하면서 서비스 모델을 확립해가고 있다.
SK텔레콤은 판교 알파돔시티에 스마트사이니지와 각종 교통 솔루션을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KT는 송도국제도시에 스마트에너지관리, 보안용 통합관제 솔루션 등을 적용한 생활편의 서비스를 적용했다. LG유플러스는 고양시와 첨단 도시환경 마련에 초점을 둔 스마트시티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통사는 정부가 대규모로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등 사업에서 치열한 수주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