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가 155년 역사의 재보험사 스위스 리의 지분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스위스 리 지분을 최대 3분의 1까지 인수하는 협상을 벌이며 인수 금액만 100억 달러(한화 약 10조85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스위스 리는 세계 최대 재보험사 가운데 하나로 시가총액은 330억 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6월 기준으로 224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인수 협상을 위해 스위스 리 경영진이 최근 일본을 방문해 손정의 사장 등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스위스 리도 이날 “협상이 초기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그룹은 미국 휴대전화 기업 스프린트와 영국 반도체설계업체 암홀딩스를 인수한 데 이어 작년 사우디아라비아와 운용액 10조엔 규모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를 설립하며 투자회사 성격을 강화하고 있다.
이주현 기자 jhjh13@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