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평창 찾는다…통일부 "北, 고위급대표단에 김여정 포함"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유일한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고위급대표단 단원으로 방남한다. 김여정의 방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인 최휘 당 부위원장과 남북 고위급회담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도 대표단 단원으로 포함됐다.

7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이끄는 고위급대표단 단원 명단을 우리 측에 통보했다. 이외에 리택건, 김성혜 등 16명의 보장성원과 기자 3명이 포함됐다고 통일부는 덧붙였다. 구체적인 방남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통일부는 “북한의 고위급대표단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축하하기 위한 방문이라는 취지에 부합되게 노동당, 정부, 체육계 관련 인사로 의미있게 구성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여정 제 1부부장 파견과 관련해서는 “다른 외국 정상의 가족이 축하 사절단으로 파견되는 사례도 함께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제1부부장이 포함되면서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정치적 무게감이 높아졌다. 김여정은 김정은 위원장의 유일한 여동생이다. 김정은 정권의 '이방카'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열린 노동당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에 오르면서 선전선동부 부부장에서 제1부부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5일 김여정 제1부부장은 평양역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각별히 챙기는 것으로 알려진 삼지연관현악단의 남한행을 직접 배웅하기도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김여정 제1부부장의 방남과 관련 “동계 올림픽 축하와 함께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려는 북쪽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평가한다”며 “김 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으로 노동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에 그 의미는 더 크다”고 말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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