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기 복권수탁사업자(로또) 제안마감을 앞둔 가운데 차기 전자발권시스템에는 국산 DBMS를 채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사업자 선정절차를 밟고 있는 복권사업 핵심은 전자발권시스템이다. 3기 사업자는 발권시스템 국산화에 성공했지만 핵심 소프트웨어(SW)인 DBMS는 외산제품을 사용했다.
차기 시스템에서도 외산 DBMS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련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산 DBMS업체는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 대표 DBMS 업체는 티맥스소프트를 포함해 알티베이스, 큐브리드 등이 있다. 이들 DBMS 업체는 올해 새로운 버전을 출시하고 외산제품에 버금가는 성능과 안정성으로 고객사를 공략하고 있다. 정부의 국산SW 장려 정책으로 DBMS를 포함한 국산SW 사용은 최근 10년간 비약적으로 높아졌다. 국산 DBMS도 안정성 측면에서도 상당한 발전이 있었다는 게 업계 주장이다.
국내 DBMS업체 관계자는 “국산 DBMS는 외산과 비교해 품질이나 안정성 측면에서 떨어지지 않는다”면서 “정부가 복권 사업자 선정시 국산 DBMS 채택에 가점을 주는 등 국산SW를 장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복권수탁사업자 4기 사업자 제안서 마감은 오는 23일이며 새 사업자가 결정되면 올해 12월부터 5년간 사업을 유지하게 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