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빅3' 자동차기업 제너럴모터스(GM)의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지엠(GM)에 대해 “우리는 독자생존이 가능한 사업체를 갖기 위해 앞으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6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바라 CEO는 이날 투자 분석가들과의 전화회의에서 GM의 한국사업장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바라 CEO는 '조치'의 내용에 대해 “우리의 성과에 주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합리화 조치나 구조조정을 초래할 수 있는 것”이라며 “지금 당장 말하기엔 이르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GM은 미국 밖에서 분명한 전략을 채택했다. 이윤을 낼 길이 안 보이면 떠날 것으로 전망하고, “이런 접근법에 직면할 다음 사업체는 한국이 될 것 같다”고 보도했다.
모닝스타 애널리스트인 데이비드 위스턴은 “GM은 올해 한국GM에서 매우 과격한 일을 할 것 같다”면서 “과거 역사를 고려할 때 완전 철수를 예측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짐 케인 GM 대변인은 “한국에서 GM의 제조 비용이 오르는 동안 지난해 한국 내 판매량은 20% 감소했다”고 말했다.
GM은 지난 2002년 대우자동차를 인수해 'GM대우'로 차량을 생산하다 사명을 한국GM으로 바꿨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