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티빙' 개방···콘텐츠 사업자에 광고 수익 90% 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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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이 OTT '티빙'을 개방형 플랫폼으로 개편한다. 스타트업 콘텐츠 사업자에 광고영업권을 개방하고 광고수익 최대 90%를 배분한다.

CJ E&M은 6일 이 같은 내용의 '티빙 2.0 스케일업' 전략을 발표했다. 핵심은 미래 미디어 시장 중심축이 될 디지털 콘텐츠 사업자와 동반성장이다.

1인 미디어(MCN)를 포함, 스타트업 콘텐츠 사업자를 지원해 성장 기회를 부여하고 티빙 이용자에게 차별적·매력적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CJ E&M은 장르에 관계없이 TV, 영화, 디지털 등 전 분야 콘텐츠 사업자가 티빙을 개방한다.

9일부터 인기 웹드라마 연플리를 제작한 플레이리스트, 보이즈빌리지 등 오리지널 콘텐츠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비디오빌리지, 인기 웹드라마 전지적 짝사랑 시점을 제작한 와이낫미디어 등 주요 스타트업 디지털 콘텐츠 사업자가 티빙에 입점할 예정이다.

콘텐츠 확장과 더불어 CJ E&M은 신규서비스 픽클(Pick Clips)도 선보인다. 시청자가 취향에 맞는 콘텐츠(Clips)를 선택(Pick)하는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로 다양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검색 ·구독할 수 있도록 했다.

CJ E&M은 콘텐츠 사업자 수익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광고 매출 최대 90%를 배분한다. OTT 권한인 편성권과 광고영업권도 콘텐츠 사업자에게 개방하고 자체 광고영업이 어려운 영세 사업자에 광고영업을 지원한다.

또 실시간 채널이 없는 디지털 콘텐츠 사업자도 디지털 실시간 채널을 구축할 수 있도록 각종 기술지원을 비롯해 실시간 방송에 수반되는 네트워크 비용까지 무상으로 지원한다.

콘텐츠 부가사업 확장을 독려하기 위해 자체 커머스 사업인 티빙몰을 이용해 미디어커머스 사업도 지원한다.

조대현 CJ E&M 콘텐츠사업본부장은 “창작자에게 전폭적 지원을 통해 성장동력을, 시청자에게 폭넓고 매력적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CJ E&M은 상반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편성·검색·추천 서비스를 도입하고 티빙몰 미디어커머스 사업도 확대한다. 예비 창작자 펀딩 사업 등 신규 서비스와 사업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jihy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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