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 경기장 보안을 맡는 민간요원 40여 명이 노로바이러스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어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와 해수가 채소, 과일류, 패류, 해조류 등 식품을 오염시킬 때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자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쉽게 전파되는 특징이 있어 대회 개막을 사흘 앞둔 시점에서 선수들까지 영향을 받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일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선 개인위생관리에 철저해야 한다. 화장실 사용 후, 귀가 후, 조리 전엔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하며 구토, 설사 등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사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
또 굴 등 수산물은 되도록 익혀 먹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한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강하기 때문에 조리음식은 중심온도 85℃, 1분 이상에서 익혀야 하고 채소나 과일은 깨끗한 물로 세척한 뒤 섭취해야 한다.
한편, 전염성이 강한 노로바이러스 특성과 추가 감염 우려 등을 감안해 평창올림픽 관련 보안 검색 인력 1200여명이 5일 낮부터 현장에서 전원 격리 조치됐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