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 계기 방남하는 것과 관련 5일 “우리나라를 방문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면서 “올림픽 개최국으로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따뜻하고 정중하게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 밤 평창올림픽 개막일인 9일부터 11일까지 2박3일간 헌법상 수반인 김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한다고 우리 측에 전달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북한 헌법상 최고 수반인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방문은 처음있는 것으로 지금껏 방문한 북측 인사 중 최고위급”이라며 “남북관계 개선과 올림픽 성공개최에 대한 북한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북한이 진지하고 성의있는 자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남북고위급 대표자 대화 등 다양한 소통의 기회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림픽 기간 장외에서 활발히 남북대화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현재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영남 상임위원장간의 만남에 대해 청와대 측은 “다양한 소통의 기회를 준비해나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어떤 수위에서 어떤 내용 가지고 만날 것인지에 대해서 현재 논의 중에 있다”고 말을 아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