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오는 2021년까지 594억원을 투입해 제주에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1단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드론 산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드론 센터도 조성한다. 제 2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전기자동차 시범단지를 조성해 국내외 기업·연구기관을 유치한다.
국토교통부는 JDC가 청정과 공존을 증진시키는 제주형 국제자유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수립한 '제2차 JDC 시행계획 수정계획'을 승인했다고 4일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해 3월 종합계획 수정계획을 마련했으나 4차 산업혁명, 새 정부 출범 등 여건 변화를 고려해 재수정했다. 수정된 시행계획은 7대 핵심사업, 3대 전략사업, 3대 상생관리 사업으로 전체 영역을 재분류했다.
환경과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한 스마트시티 실증단지는 제주도 종합 계획 '스마트 아일랜드 구축'의 일환이다.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최근 마련한 '스마트시티 추진방안'과 연계해 사업을 구체화한다. 올 해부터 2021년까지 1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이후 2단계 사업을 이어간다. 단계적으로 스마트시티 실증단지를 조성해 도민 참여형 사업 운영 체게를 구축하고 향후 제주도 전역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JDC는 2021년까지 드론 센터를 구축해 제주지역 드론 산업 협력지구 구축 기반을 마련한다. 예상 사업비는 400억원이다. 드론센터는 드론 전문 교육시설과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을 갖춰, 산업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전기자동차 시범단지를 조성한다. 제주도 폐기물 처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활용 협력지구(업사이클링 클러스터)를 만드는 등 제주도의 환경 가치 보전을 위한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JDC는 신화역사공원 내 잔여 부지(J지구, 27만 5462㎡)를 직접 개발해 제주도의 신화와 역사를 특색있게 표현하는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환경, 4차 산업혁명, 국제화'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에 반영될 것”이라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제주 지역의 고유한 가치를 보존·증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재분류 및 세부사업>>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