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주축으로 카자흐스탄, 벨라루시 등 이 유럽연합(EU)에 대응하기 위해 결성한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이 회원국 상품 표기를 통일키로 했다.
카진프롬 등 카자흐스탄 현지 매체는 2일(현지시간) EAEU 회원국 총리들이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린 EAEU 국제자문회의에서 이런 협정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자문회의 의장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상품라벨 표기를 통일해 단일시장 효과를 크게 향상할 수 있다”면서 “통일된 상품라벨은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원국 총리들은 EAEU 발전과 규제·법적 틀 개선 방안도 논의했다. 2016년 회원국 대통령 간에 합의된 '2025년까지 디지털 정부 구현'이 핵심 골자다. 경쟁 규정, 농업 분야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각국 대표들은 카자흐스탄 대통령 주도로 개최된 '글로벌 시대의 디지털 문제'에 대한 국제 포럼에도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는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과 타지키스탄 총리뿐만 아니라 대규모 글로벌 IT 회사 대표가 참가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