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완성차 업계가 정한 자동차 소프트웨어(SW) 개발 표준 공식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자동차에 전자·제어장치 사용이 많아지면서, 자동차 부품업계의 소프트웨어 품질관리 등 시장 대응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자동차협회 품질관리센터(VDA-QMC)는 ASPICE 공식 가이드라인 '블루골드북'을 발간하고 배포를 시작했다.
ASPICE는 유럽 완성차 업계가 제정한 자동차 소프트웨어(SW) 개발 표준으로 자동차에 전자제어장치(ECU) 사용이 많아지면서 소프트웨어 품질관리 등이 집중 다뤄졌다. 국제표준(ISO 15504·12207) 바탕으로 완성, BMW·다임러·아우디·제너럴모터스(GM)·포드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 대부분이 ASPICE 인증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ASPICE 가이드라인은 ASIG(Automotive Special Interest Group)가 2005년 ISO/IEC 15504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평가모델, 참조모델을 발표한 후 개정작업이 진행돼왔다. 2010년 PAM(Process Assessment Model) 2.5, 2015년 PAM 3.0을 발간했고, 지난해 11월 PAM 3.1 버전이 최종 출간됐다.
발간된 블루골드북은 자동차 산업에서 적용, 프로세스 평가 모델에 대한 해석·적용을 지원하고, 심사 결과 유용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됐다. 블루골드북은 △VDA 영역 정의 △심사원을 위한 ASPICE 평가 모델 해석 및 적용 가이드라인 △레벨1~3 등급 산출 가이드라인 △평가 프로세스 문서화 △심사원 자격 유지 요구사항 등을 제공한다.
자동차 부품사는 블루골드북 발간으로 ASPICE 개발 체계를 요구하는 완성차 업체, 1차 협력사 대응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