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춘제 앞두고 스모그 배출 없앤 전자폭죽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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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법제일보

중국 정부가 스모그 발생을 줄이기 위해 중국의 설인 '춘제' 기간 폭죽놀이를 금지할 움직임을 보이자 오염물 배출을 줄인 전자폭죽 인기가 치솟고 있다.

2일 중국 법제일보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스모그를 줄이기 위해 춘제를 앞두고 도심에서 폭죽놀이를 금지할 계획이다. 수도 베이징은 도심 주변인 5환(15㎞)이내는 폭죽놀이를 금지키로 하는 등 춘제에서 정월 대보름까지 중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하는 폭죽놀이가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조용한 춘제'에 익숙하지 않은 중국인은 떠들썩하게 보내는 전통적 분위기를 위해 신상품인 전자폭죽을 찾고 있다.

전자폭죽은 소리와 섬광이 있어 폭죽 대체품으로 인기를 끈다. 일반 폭죽처럼 이산화황과 같은 유독성 물질 배출이 없고 종이쓰레기도 없다.

전자폭죽은 내부압력으로 소리와 섬광을 내거나 녹음한 소리를 재생하는 형식으로 폭죽효과를 낸다. 이 과정에서 전선을 연결해야하는 불편이 있지만 내부에 건전지를 갖춘 제품도 쏟아지고 있다.

꽃모양에서 등롱 등 형태도 다양하고 소리도 일반 폭죽소리를 재현한 것은 물론 음악이 나오는 제품도 있다. 가격은 100위안(1만7000원)에서 300위안 정도다. 이보다 훨씬 저렴한 20위안대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신문은 춘제를 앞두고 판매상들의 전자폭죽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제품 표준이 없어 일부 감전이나 화재 등 사고 발생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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