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휴대폰 음파(Sound Wave)를 활용한 결제 모델' 특허를 취득했다고 31일 밝혔다.
특허는 음파(고주파)를 다양하게 패턴화 하고, 결제 시 고객과 1대1로 매칭해 휴대폰 스피커로 송출하면 상대방 휴대폰 마이크에서 패턴을 입력 받아 결제하는 기술이다. 개별 고객 간 매칭 정보를 기반으로 상대방을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 보안 프로그램 및 결제용 단말기 설치 없이 결제가 가능하다.
매칭 값(고주파)은 1회용 랜덤 패스워드를 이용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이뤄져 해킹이 거의 불가능하다.
KB금융은 이 특허를 활용해 운영 중인 계열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폰투폰 결제' 플랫폼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동남아 등 카드 결제망이 보편화되지 않은 해외 시장에도 적용한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을 위한 지적재산권 확보를 위해 이번 특허 등록을 시작으로 그룹과 계열사의 특허 취득을 확대할 것”이라며 “등록된 특허 기술이 프로세스 개선과 고객 편의성 제고에 활용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