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세계 최대 규모 잉크젯프린터 국내 첫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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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이 자사 최대 규모 잉크젯프린터를 처음으로 한국기업에 공급했다. 잉크젯 프린터·복합기 시장이 줄고 있지만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공략, 수익성을 높일 방침이다.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은 최근 충주문화사에 'OCE프로스트림 1000'을 공급했다고 31일 밝혔다. OCE 프로스트림 1000은 컬러잉크젯 연속지 프린터다.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이 생산하는 잉크젯프린터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가격만 대당 수십억원에 달한다. 분당 80m 리얼 1200dpi 해상도를 출력하고 잉크젯 전용지뿐만 아니라 일반 옵셋 용지로도 고품질 출력이 가능하다. 다양한 기능을 옵션 형태로 추가 설치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충주문화사는 캐논 OCE 프로스트림이 개발된 뒤 세계 첫 고객이 됐다.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은 추가 고객 확보를 위해 국내 출판사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은 프로스트림 제품뿐 아니라 B2B시장을 겨냥해 상업용 디지털 인쇄기를 대거 선보였다. 지난해 하반기 A4 기준 월 150만장을 출력할 수 있는 컬러 인쇄기를 포함한 솔루션을 출시했다. 인쇄 후가공업체와 인쇄 서비스업체 간 협업을 강화하는 등 파트너십을 확대,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해 목표 시장 점유율은 38%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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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은 1월 25일 파주 출판단지 내 충주문화사에서 OCE 프로스트림 1000 오픈하우스 행사를 개최했다. 헝클러AP 패트릭 레흐만 세일즈 디렉터(왼쪽에서 두 번째), 김천주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대표(왼쪽에서 네 번째), 원종한 충주문화사 대표(왼쪽에서 다섯 번째), 오세 토마스 포어벡 아시아퍼시픽 총괄 부사장(왼쪽에서 일곱 번째)이 행사에 참여했다.

캐논의 이런 B2B 전략은 프린터 시장 포화를 타개하기 위한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IDC 등에 따르면, 국내 잉크젯 프린터 시장은 2016년 첫 100만대 판매량이 무너지면서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마이너스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생존 전략이 필요해진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B2C 시장에서 프린터 수요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오피스와 출판 업계 등 B2B 시장을 공략하려는 업체가 늘고 있다”면서 “캐논을 비롯한 다양한 프린터 업체가 B2B 시장으로 경쟁 구도를 옮겨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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