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세계 싱크탱크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KDI는 30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싱크탱크와 시민사회 프로그램'이 발표한 '2017 글로벌 싱크탱크 순위'에서 전체 7815개 기관 가운데 18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미국 연구소를 제외하면 5위다. 아시아 주요국(중국, 인도, 일본, 한국) 싱크탱크 중에서는 2013년부터 5년 연속으로 1위를 기록했다. 국제개발 부문에서는 작년에 이어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영국 채텀하우스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김용성 KDI 원장 직무대행은 “앞으로도 실증적 정책연구로 국가경제정책 수립에 기여하는 한편 해외기관과 공동연구, 네트워크 강화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연구기관으로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KIEP는 세계 싱크탱크 가운데 31위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3계단 상승한 순위다.
'국제경제정책' 부문에서는 미국의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와 브루킹스연구소, 벨기에 브뤼겔, 오스트리아 빈국제경제연구소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한편 펜실베이니아대학 제임스 맥간 교수팀의 '싱크탱크와 시민사회 프로그램'은 세계 학자, 정책담당자, 언론인 등의 추천과 온라인 서베이, 전문가 패널평가를 토대로 2006년부터 매년 글로벌 싱크탱크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