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연속 졸업생 100% 일본 IT기업 취업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그것도 소프트뱅크, 라쿠텐, NTT 등 세계 일류 IT기업에 취업했습니다.”
영진전문대학(총장 최재영)이 일찌감치 일본 IT기업에 주목, 지난 2007년부터 10년 동안 졸업생 241명을 취업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100% 정규직이다.
김기종 일본IT기업주문반 팀장교수(컴퓨터정보계열)는 “초기에 일본 기업과 취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취업한 학생들이 해당 기업에서 역량을 발휘한 것이 선순환 고리 역할을 했다”며 자랑스러워 했다.
김 교수는 이같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비결로 기업맞춤형 주문식 교육을 꼽았다. 기업이 요구하는 특화된 교육으로 현장맞춤형 인재를 공급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일본IT기업주문반은 주문식교육을 해외 IT기업으로 확장해 성공한 케이스”라면서 “일본 IT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를 길러내는 일본 IT기업 명문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다음달 졸업하는 학생 49명도 이미 전원 취업이 확정됐다. 라쿠텐, 야후재팬, 제이콤 등 대기업과 중견IT기업이 대부분이다. 100% 정규직으로 5년쯤 후에는 연봉이 800만엔에 이르게 된다.
영진전문대학은 일본 기업의 수요가 늘어 일본IT기업주문반 정원도 증원했다. 당초 한 개 반만 운영하던 일본IT기업 주문반을 프로그래밍 일본반, 네트워크 일본반 등 2개 반으로 늘렸다. 교육기간은 3년이다.
“일본 IT기업은 최근 인력난을 겪고 있습니다. 글로벌 대기업도 매년 일정 비율의 인력을 해외에서 채용하고 있습니다. 현장 맞춤형으로 교육하고 있는 일본IT기업주문반 인기가 높은 이유입니다.”
일본IT기업주문반 학생들은 평균 2개 이상 기업에 합격, 기업을 선택해서 갈 수 있다. 올해 졸업하는 조나훔 씨는 무려 7개 기업에 동시 합격했다.
영진전문대학은 일본 IT기업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에 대비해 게임엔지니어, 프론트엔드 퍼블리셔 등 주문반을 추가 개설하고, 일본 동창회 행사를 활성화해 현지에 취업한 졸업생을 위한 커뮤니티를 강화하고 일본생활 조기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