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권대장, 평창올림픽 봉사자 '밥'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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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권대장BI.

벤디스가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에게 모바일식권을 서비스한다.

벤디스(대표 조정호)는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 1만8000여명에게 식권대장을 공급할 예정이다. 벤디스는 모바일 식대관리 솔루션 '식권대장' 운영 스타트업이다. 오는 28일 서비스를 시작한다. 올림픽 기간 내내 쓸 수 있다. 약 65만인분 상당 식사가 제공된다. 45억원 규모다.

식사 가능 장소는 자원봉사자 숙소다. 올림픽 경기장 주변 34곳과 인천 1곳이다. 지역 콘도와 호텔과 같은 숙박업소와 대학교, 연수원 기숙사가 대상이다.

식권대장은 식사하러 갈 때마다 식권을 챙기거나 식대장부를 적어야 하는 번거로움 없애준다. 스마트폰에서 터치 몇 번으로 밥값을 낼 수 있다. 올림픽에 모바일식권이 사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식권대장은 두 가지 형태로 실행된다. 일반식당은 터치 방식을 사용한다. 이용자가 스마트폰에서 선택한 메뉴 화면을 식당 점주가 확인, 터치하면 결제가 완료되는 구조다.

평창올림픽에선 바코드 형식을 선보인다. 스마트폰을 켜고 식권 쿠폰 바코드를 제시하면 식당에 비치된 스캐너가 이미지를 인식, 계산을 끝내는 서비스다. 구내식당용으로 주로 쓰인다. 벤디스는 최근 숙소별 스캐너 설치 작업을 마쳤다.

자원봉사자 급식 사각지대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식권대장은 효율적 식대 관리를 돕는다. 종이식권을 분실하거나 식사 시간을 놓쳐 밥을 먹지 못하는 불상사를 막아준다. 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을 지향하는 평창올림픽 위상을 강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트업 기술이 평창올림픽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며 “봉사자 식사 편의를 도와 자부심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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